레이디 가가 “과거 성폭행당한 뒤, 현재 PTSD로 고통”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어린 시절 성폭행 경험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BBC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최근 NBC ‘투데이 쇼’ 통해 미국 뉴욕의 한 성 소수자 쉼터를 찾았다.

레이디 가가는 이곳에서 “나는 PTSD로 고통받고 있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다. 아시다시피 난 과거에 끔찍한 일들을 겪었다. 수년간 이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이나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힐링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너무 많은 상처에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명상 덕분이다.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정신적인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며 “아직도 난 명상을 통해 정신적인 고통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2014년 “19살 무렵인 2005년 스무 살 연상의 음악 프로듀서에게 강간당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의 아픈 상처를 위해 정규 3집 앨범 ‘아트팝’(ARTPOP)에는 ‘Swine)’, ‘Till It Happens To You’ 등 같은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