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개헌 즉각 추진키로…민주당 분열 조짐?

입력 2016-12-23 17: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민의당, 개헌 즉각 추진키로…민주당 분열 조짐?

국민의당이 개헌 즉각 추진과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는 개헌을 즉각 추진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빨라졌을 때는 조기대선으로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대선 전에 개헌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선 후에라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어제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대로 반드시 대통령 후보들이 대선 공약을 하고 2018년 지방선거 국민투표의 로드맵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국가대개혁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에 따른 권력구조 개편 방향을 잡아가고, 다당제를 위한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합의만 된다면 헌법학자에 따라 지금 현재의 선거법으로도 (결선투표제가) 가능하다는 설이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 국가대개혁위에서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개헌 즉각 추진’에 대해 이전부터 반대 입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유성엽‧권은희‧손금주 의원 등은 지역 민심이 개헌에 동의할지 의문을 표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에 분열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동아일보 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