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전지현. 동아닷컴DB
국내 출연 CF 의류 초도물량 완판
전지현이 막강한 스타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주연 드라마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를 충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서도 그 이름값은 여전히 국내외에서 통하고 있다.
사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평균 17%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워낙 기대와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어서 ‘자기복제’ 등 이유로 실패한 드라마로 분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지현 역시 전작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돌풍은 일어나지 않아 대중의 인기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지현은 톱스타로서 입지를 여전히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현은 대형 한류스타의 영역을 구축하게 된 중국 시장에서 아직도 높은 몸값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조성된 ‘한한령’(한류금지령)의 분위기도 그에게 쏠린 관심은 막지 못했다. 소속사 문화창고 관계자는 25일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현지 주요 도시에서 전지현의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며 “현재 중국에서만 7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소비자포럼과 중국 인민일보가 함께 현지 누리꾼 3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한류스타 10’의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가 정식으로 판권 수출이 되지 않았음에도 현지 팬들은 불법 다운로드, 즉 ‘해적판’을 통해 전지현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전지현의 파워는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컴백과 동시에 각종 광고를 섭렵한 후 최근 새롭게 론칭하는 한 스포츠 의류 모델로도 낙점됐다. 해당 업체는 조만간 이를 공개하고 전지현을 앞세워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전지현이 광고 모델로 나선 아웃도어와 여성의류 업체들은 ‘전지현의 효과’로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성과를 얻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