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 실존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사료에 기록된 홍길동의 흔적에 아기 장수라는 설정을 덧입혔다. 김진만 감독 특유의 꼼꼼하고 세련된 연출과 배우들의 묵직한 열연이 더해져 전통 사극과 퓨전 사극의 경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에 힙입어 2회 방송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에 안착했다.
여기에는 톡톡 튀는 카메오도 큰 몫을 했다. 개그맨 박나래는 1회에 저잣거리를 사로잡은 차력사로 등장, 검게 칠한 피부, 덥수룩한 가발에 우스꽝스러운 수염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특유의 천연덕스럽고 뻔뻔한 연기로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2회에서도 개그맨 오정태, 김완기가 출연해 힘을 보탰다. 아모개(김상중 역)의 도둑질을 눈감아주고 뒷돈을 챙기는 문지기로 출연해 대사 없이도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역적’ 프로듀서 남궁성우 PD는 “사극 특유의 무게감과 빠른 전개의 긴장감에 쉼표를 찍어주기 위해 카메오 캐스팅에 신경을 썼다. 앞으로도 뜻밖의 장면에서 의외의 인물이 가끔 등장한다.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을 풀어주는 카메오의 등장을 우연히 맞닥뜨리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적’이 준비한 선물은 또 있다. 1, 2회 다시보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역적’ 1, 2회는 IPTV와 케이블TV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물론 i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다시보기, POOQ, N-store, GOM-TV 등 MBC와 제휴 된 모든 유료 플랫폼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막강한 카메오 군단이 출연하는 ‘역적’은 오는 6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