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가 수장으로 있고 도끼가 프로듀서로 참여 하고 있는 힙합레이블 굿라이프크루 소속 아티스트 myunDo(면도)가 오는 14일 미니 앨범 'RGB pt.(255,0,0)'로 컴백한다
이번 미니 앨범은 총 4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808베이스의 울림과 트랩 특유의 음침한 멜로디 대신 밝고 경쾌한 비트 위에 과감하게 "F*** you" 를 외치는 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야망의 냄새" 프로듀서로 유명한 'Make 4 Play'와 함께한 "Twenty Free"에서는 숫자 3을 의미하는 three와 자유를 의미하는 free가 발음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하여 23세가 된 현재 비로소 자신의 길을 찾아 자유로워졌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반면 "Summatime"은 앨범의 중간에 자리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인 "Reasons"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myunDo(면도)'가 래퍼로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과정과 이유들을 순차적으로 담아내 자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앨범을 완만하게 마무리한다.
myunDo(면도)는 그 동안 선 보였던 트렌디 한 트랩 스타일의 랩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그만큼 신선함과 진정성 있는 가사를 엿볼 수 있으며, myunDo(면도)만의 투박하지만 멜로디 컬 한 랩 메이킹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시도를 향한 myunDo(면도)의 첫 걸음이 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굿라이프크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