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DA:다] ‘원라인’ 임시완×진구 파격 변신…“진짜 사기꾼들이 온다”

입력 2017-02-2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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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714만명을 기록한 영화 ‘마스터’를 비롯해 설 연휴 ‘공조’와 함께 스크린을 휩쓴 ‘더 킹’(531만명) 그리고 현 극장가에서 인기 몰이 중인 ‘조작된 도시’(23일까지 218만명 동원)까지. 흥행을 일군 세 작품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범죄’ 영화라는 것.

그렇다고 다 같은 범죄물은 아니다. ‘마스터’는 금융사기를 소재로 했고 ‘더 킹’은 정치 검찰을 중심에 세웠다. ‘조작된 도시’는 게임중독자 백수가 살인 혐의에서 벗어나려는 과정을 전개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범죄 영화가 온다. 신종 범죄를 오락적으로 풀어낸 ‘원라인’이 3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임시완과 진구가 각각 민재와 장 과장을 맡아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했던 임시완은 첫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적도의 남자’ ‘연애를 기대해’ ‘트라이앵글’까지 이어진 호평은 ‘미생’에서 정점을 찍었다. 스크린 진출작 ‘변호인’(2013)은 1137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오빠생각’(2016)은 흥행에서는 아쉬웠지만 배우 임시완에 대한 호평은 끊이지 않았다. 아이돌 이미지는 사라진지 오래고 ‘연기돌’을 넘어 이제는 ‘배우’로 완생 중이다.

착하고 바른 이미지의 임시완이 확 바뀐다. ‘원라인’ 속 임시완은 기존 작품에서 전혀 본 적 없는 모습이다. 임시완이 연기한 민재는 순진했던 대학생에서 사기계의 샛별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원라인’의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에게서 대중이 모르는 날카롭고 강인한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배급사 NEW 관계자도 “임시완이 능글맞은 사기꾼으로 변신한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진구 또한 색다른 옷을 입었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여심을 사로잡은 사랑꾼 서대영은 없고 전설의 사기꾼 장 과장만 있다. 기존 범죄물 속 악랄한 사기꾼이 아니라 젠틀하고 매너 넘치는 사기꾼을 그려내 궁금증을 자극한다. 양 감독은 “진구만이 가지고 있는 능청스러운 미소와 사람을 살살 녹게 만드는 음성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NEW 관계자는 “손끝까지 살아있다. ‘어른 남자’ 진구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임시완 진구와 더불어 영화 ‘국제시장’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쇼핑왕 루이’ 등에서 맛깔 나는 연기로 사랑받는 김선영과 ‘럭키’ ‘공조’ ‘재심’의 감초 이동휘, ‘황해’ ‘암살’ ‘사냥’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박병은도 함께했다. 특히 NEW 관계자는 박병은의 활약을 예고하며 “매우 인상적이다. 강한 임팩트를 느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사기의 고수’ 5인방의 사기 활약상 ‘원라인’은 3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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