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김향기×김새론이 꼽은 명장면

입력 2017-03-1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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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개봉 7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눈길’이 배우와 관객이 직접 추천하는 명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

공개된 영상은 ‘종분’ 역을 맡은 배우 김향기와 ‘영애’ 역을 맡은 배우 김새론이 직접 손꼽은 명장면도 소개하고 있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먼저 배우 김향기는 영화 속에서 ‘종분’이 갑작스럽게 ‘위안소’로 끌려가게 되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장면을 관객들에게 추천했다. 인터뷰 중 배우 김향기는 “어린 나이에 겪었을 무서움과 그 혼란스러움…”이라고 차마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영상을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배우 김새론은 영화 속에서 ‘영애’가 꿈 많고, 남부러울 것 없던 소녀에서 ‘위안소’로 끌려가게 된 후 점차 변해가는 과정들이 담긴 모든 장면들을 관객들에게 추천했다. 실제로 배우 김새론은 당시 소녀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영화 촬영 전에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편 ‘눈길’을 먼저 본 여성 관객은 개봉 전부터 영화 속 아름다운 영상으로 손꼽혔던 자작나무 숲 장면을 추천하며, 두 소녀가 눈길을 걷는 모습에서 찡한 마음이 들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관객들은 ‘영애’가 ‘종분’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위안소’ 안에서 두 소녀가 위로 받고 위로하는 장면과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장면을 적극 추천했다.

배우와 관객이 직접 추천하는 명장면 영상을 공개한 영화 ‘눈길’은 3월 1일 개봉, 전국 극장가를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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