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 섭외에 “공정성 NO, 사과해”[전문]

자유한국당,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 섭외에 “공정성 NO, 사과해”[전문]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내각 특집에 사실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하지 않으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지난 28일 오후 논평을 통해 “‘무한도전’의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내각’ 특집을 기획하면서 입법에 도움을 줄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출연시키는데, 놀랍게도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을 선정하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자유한국당은 자진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빼앗길까봐 탈당하지 않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준길 대변인은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자유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준길 대변인 논평 전문>

자유한국당은 문화방송(MBC)의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4월 1일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내각’ 특집을 기획하면서 입법에 도움을 줄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출연시키는데, 놀랍게도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을 선정하였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

자유한국당은 자진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빼앗길까봐 탈당하지 않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

형식상 형평성을 맞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자유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