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영철→붐→NCT→존박”…꽉 채운 ‘파워 FM’ 라인업(종합)

[DA:현장] “김영철→붐→NCT→존박”…꽉 채운 ‘파워 FM’ 라인업(종합)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2017 파워 FM 봄개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영철의 파워FM’ 김영철, ‘DJ 붐의 붐붐파워’ 붐, ‘엔씨티의 나잇나잇!’의 재현과 쟈니, ‘존박의 뮤직하이’ 존박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은경 CP는 “3월20일에 개편을 시작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은 ‘올드스쿨’이었다. 대표 프로그램이었고, 김창렬이 10년을 함께 했는데 러브 FM에 지원사격을 나가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붐은 잠재적인 성공 요인이 폭발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나잇나잇!’은 라디오를 잘 모르는 청취자를 유입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이번 개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했다.

이어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합류한 NCT 멤버들은 “이 기회를 꼭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다. 첫 날은 끝나고 나서 아무 기억도 안 난다. 하루하루 자연스러워지는 게 다르더라. 더 좋은 DJ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파워 FM의 막내로 활력소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이날 김영철은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 107.7이 자리가 잘 안 난다. 근데 자리가 나서 5개월 째 하고 있다. 현재는 만족할 정도다. 톤을 모니터링 했는데 내가 어울리는 톤이 그 아침 시간대밖에 없더라. 잠을 깨우는 목소리다. 우스갯소리로 국민 목소리가 되겠다고 했다”며 “국민 목소리가 될 때까지 아침을 책임지겠다”며 “이젠 아침에 김영철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하차 공약을 절대 안 건다. 항상 자체 시청률을 최고로 찍는다. 이제 청취율의 요정으로만 거듭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컬투쇼’ 다음으로 2등을 하고 싶다”고 청취률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NCT는 “DJ 나이대가 어리다보니 여심을 10대에서 30대까지 저격하려고 하고 있다”며 “코너들도 다 재미있다. 이제 뭔가 학생들의 사연도 받아서 우리의 시선으로 이야기도 해준다. 사랑 사연도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풀어나가고 있다”고 자신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붐은 이날 “우리는 노 게스트다. 우리 방송은 휴대전화 속의 플레이 리스트를 공략해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자고 했다. 그래서 게스트 없이 달리기 때문에 누구에게 맡기기도 미안하다”라며 “‘드라이빙 클럽’때는 일주일 정도 집에서 떨면서 잤다. 우리 프로그램은 음악, DJ, 청취자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선곡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회의를 한다. 게스트가 없는 음악이 전부다”라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DJ들은 청취율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존박은 “청취율 5%가 되면 일주일 동안 상의 탈의를 하고 보이는 라디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NCT는 “동시간대 1위를 하면 잠옷을 입고 방송을 하겠다”고 했고, 붐은 ”공개방송을 독특하게 해보고 싶다. 아니면 옛날 클럽을 빌려서 단체로 함께하는 공개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SBS파워FM에서는 봄 개편을 맞아 ‘NCT의 night night!’(엔시티의 나잇나잇!)과 BS파워FM에서는 DJ붐을 전격 영입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DJ붐의 붐붐파워’를 신설했다. 매일 밤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아이돌 NCT의 ‘재현과 쟈니’가 매일 밤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봄 개편으로 SBS파워FM은 기존의 프로그램도 소폭 이동된다. 새벽 1시에 방송되던 ‘존박의 뮤직하이’는 밤 12시부터 2시까지로 방송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그리고 이어서 방송되는 ’애프터클럽’(새벽 2시~3시)과 ‘김주우의 팝스테이션’(새벽 3~5시)도 각각 1시간씩 시간대를 앞당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