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에 개코가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첫 솔로앨범 ‘레딘그레디’로 솔로의 가능성을 내비쳤던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이라 더욱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룹 방탄소년단의 랩 몬스터가 가세해 개코의 솔로 앨범에 더욱 힘들 실었고, 결과적으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냈다.
‘신경 쓰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그냥 너 하고 싶은 걸 해/ 정보공급과잉 공급공급 과잉에 머릿속은 흡사 흡연실/ 사람일이 말야 당장 내일도 말야 어찌될지 모르니까 그냥/ 코끼리스템 끼리끼리스텝 끼리 스텝으로 가야지’
매번 발표하는 노래마다 깊이 있는 가사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개코의 센스가 이번 솔로 ‘코끼리’에서도 빛을 발한다. 정보가 과잉된 세상 가운데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휘둘리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가사 가운데 담겨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예고됐듯, ‘코끼리’의 뮤직비디오 역시 독특한 색을 띄고 있어 노래를 듣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앞서 전해진 것처럼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치과로 보이는 공간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노래의 박자와 어우러진다. 발이 달린 손이 ‘코끼리 스텝’이라는 가사에 맞춰서 스텝을 밟는 등 독창적인 스토리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번 앨범에 개코와 함께 호흡을 맞춘 랩몬스터의 랩핑도 귀를 사로잡는 요인 중 하나. 이번 ‘코끼리’는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출연 당시 ‘당신의 밤’(feat. 오혁)을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팀 플럭스쿼드(Fluxquad)와 다시 한 번 음악적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개코와 랩몬스터가 함께 한 새 솔로 싱글 ‘코끼리’는 5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