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자연 느낀 캠핑족 “이게 힐링이야”

입력 2017-04-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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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과 9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 솔섬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캠핑 페스티벌 ‘Let‘s Go 평창’에 참가한 외국인 캠핑객들. 이번 행사는 이틀 동안 아이스하키 관전, 영화 관람, 전통시장. 바다부채길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평창 솔섬 오토캠핑장서 ‘Let‘s Go 평창’
안전캠핑 체험·장기자랑 등 동호인 열광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자연에서 힐링하자.”

8일과 9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 솔섬 오토캠핑장에서 전국의 캠핑여행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Let‘s Go 평창’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한 이 행사는 이제 채 1년도 남지 않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제는 여가생활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은 캠핑을 보다 안전하고, 환경도 생각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인식전환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Let’s Go 평창’은 8일 오전 10시30분 솔섬오토캠핑장 집결과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식전 개막행사로 넌버벌 퍼포먼스가 열려 즐거운 봄철 캠핑의 흥을 돋우었다. 이번 행사는 캠핑·여행 동호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고 그외에 올림픽, 관광 유관기관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올림픽의 열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국제여자하키선수권 대회 경기를 관전했다. 저녁에는 전문MC와 함께 글로벌 캠핑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마련됐고, 이어 밤 10시부터는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영화 이벤트로 스키점프 선수 에디 에드워즈의 삶을 그린 영화 ‘독수리 에디’를 야외에서 관람했다.

이튿날인 9일에는 오전부터 친환경, 안전 캠핑을 위한 캠페인으로 태양광자동차키트 만들기, 안전캠핑 영상 상영, 친환경 안전캠핑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인근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을 만나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강릉의 명물 강릉중앙시장(외국인 참가자 대상)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잇따라 방문해 푸근한 지역문화와 2300만년의 역사를 지닌 자연의 경이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을 제공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캠핑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여가문화 중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어 이번 행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캠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안전 캠핑 캠페인을 실시하여 건전한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평창, 강릉, 정선 등 올림픽 개최도시와 서울, 부산 등 여러 지역의 관광지와 관광관련 시설들을 장기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평창관광&트래블패스’(가칭)를 코레일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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