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듀얼’, 본격 제작 돌입…OCN 흥행史 새로 쓸까

‘듀얼’, 본격 제작 돌입…OCN 흥행史 새로 쓸까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체 대본리딩을 마친 ‘듀얼’이 9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제작에 들어갔다. 애초 5일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지면서 9일 첫 촬영을 시작한 것.

‘듀얼’은 ‘복제인간’을 만나게 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와 살아남기 위해 서로 운명적인 대결을 펼칠 수 밖에 없는 두 ‘복제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 추격 스릴러. ‘나인’의 김윤주 작가와 ‘또 오해영’에 연출에 참여한 이종재 PD가 각각 대본과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정재영, 김정은, 양세종 등이 합류해 기대된다. 먼저 정재영은 극 중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베테랑 형사 장득천역을 연기한다. 장득천은 겉모습은 거칠지만 속정 많은 강력반 팀장, 집에서는 딸 바보 아빠로 고군분투하는 인물. 평범한 한 가족의 가장이 ‘복제인간’을 만나 예측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고, 점점 드러나는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정은은 검사 최조혜 역을 맡는다. 최조혜는 성공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 당당한 검사 캐릭터로, 차기 부장검사 자리를 노리는 등 출세에 대한 의욕으로 가득 찬 인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형사 장득천(정재영)을 이용했다가 그를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만든 장본인으로, 이후 장득천과 복제인간의 관계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칠 핵심적인 인물이다.

또 양세종은 기억을 잃은 용의자 ‘성준’과 성준에게 누명을 씌운 복제인간 ‘성훈’을 동시에 연기한다. 성준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성훈을 쫓는 인물. 뛰어난 순발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과 버디 추격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성훈’은 성준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미스터리한 살인마로 성준과 선악 대비가 뚜렷한 인물이다. ‘듀얼’의 성훈은 ‘복제인간+살인마’라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대한민국 추격 스릴러 역사에 전무후무한 악역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상적인 조합은 ‘장르물의 명가’ OCN의 새로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38사기동대’, ‘보이스’, ‘터널’에 이어 또 하나의 흥행 신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듀얼’은 ‘터널’ 후속으로 6월 중 편성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