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조소현, 우즈벡전 승리로 100번째 A매치 완성할까

조소현.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한국 여자축구의 주장' 조소현(28, 현대제철)이 국가대표 100경기 출전(센추리클럽)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해온 조소현은 지난 9일 있었던 2018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홍콩전을 통해 자신의 99번째 A매치를 치렀다. 이로써 조소현은 우즈벡전에 나서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완성 지으려는 목표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는 지난 1990년 9월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써내려왔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1-13이라는 대패를 당하며 쉽지않은 여자축구에 발을 디뎠다.

이후 한국 여자축구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3, 201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인 여자월드컵에도 참가하며 세계 수준에 발맞춰 나갔다. 특히 2015 캐나다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당시 조소현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전에서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16강 진출의 주역이었다.

조소현은 2015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둔 조소현을 위해 '100경기 기념 트로피'를 제작했다. 조소현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이 확정되면 3D 프린터 작업을 통해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을 재현한 특별 트로피를 선물할 예정이다.

국내 여자 축구선수 중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을 기록한 선수는 권하늘(103경기, 보은 상무), 김정미(109경기, 현대제철)뿐이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94경기로 조소현을 잇고 있다.

조소현은 이날 우즈벡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날 우즈벡에 반드시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어느때보다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 중심엔 조소현이 있다.

한편 조소현은 지난 2007년 동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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