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 ②] ‘뱃고동’ PD “김병만-육중완, 서로에게 완벽한 보완재”

SBS ‘주먹쥐고 뱃고동’의 연출을 맡은 이영준 PD가 김병만과 장미여관 육중완의 케미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난 설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을 보인 이래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최근 정규 편성을 확정지었고 오는 15일 첫 방송 된다.


이런 가운데 이영준 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먹쥐고 소림사’ 때부터 함께 한 김병만과 육중완에 대해 “둘은 서로에 대한 완벽한 상호 보완 관계”라고 말했다.

이 PD는 “김병만은 진지하고 땀을 흘리는데 특화되어 있다. 물론 그런 면 때문에 웃기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있지만 그 안에 묘한 감동 같은 것이 있다. 유재석, 신동엽은 분명히 웃기고 재치있는 사람들이지만 김병만은 그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병만이 다른 MC들에 비해 조금 부족한 재치나 센스? 이런 것들을 육중완이 채워준다. 하지만 육중완은 장미여관 멤버이자 뮤지션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즉, 웃기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았는데도 웃기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 PD는 “‘나 혼자 산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육중완은 캐릭터 자체가 웃기는 사람이다. 시청자를 웃기는 방법이나 예능의 ABC를 알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데도 기운 자체가 밝다. 여기에서 오는 김병만과 육중완의 화학 작용이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