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오베르마스(좌)와 아르센 벵거. ⓒGettyimages이매진스

마크 오베르마스(좌)와 아르센 벵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변화가 필요했다. 선수 변화가 안된다면 그 윗선에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 구단 측은 모든 부서를 총괄하는 단장에 새로운 인물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새 단장 후보로 떠오른 인물이 마크 오베르마스다. 오베르마스는 아스널 시절인 1997~1998시즌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오베르마스는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의 기술고문으로 있다. 오베르마스는 "나는 현재 아스널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널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이외의 장소에서 내 커리어를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있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베르마스는 "아스널의 영입 목록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아스널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이같은 구단 측의 생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벵거는 21년째 아스널을 이끌어오면서 감독직과 함께 선수 영입, 구단 경영 등 많은 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오베르마스 등 새로운 단장이 역임될 경우 벵거 감독의 위치는 급격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부진한 성적이 가장 큰 이유며 그의 영향력은 점차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올 여름 코치진 등 대폭적인 개편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팬들이 벵거 감독 퇴진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구단 측의 영입과 방출 계획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