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다이슨. ⓒGettyimages/이매진스

샘 다이슨.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샘 다이슨(29)에 대한 칼을 꺼내들까?

다이슨은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경기에서 4 1/3이닝을 던지며 0승 3패 3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7.00 등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개막전 패전, 5일 블론세이브와 패전, 10일 노디시전, 12일 블론세이브, 16일 노디시전, 17일 블론세이브와 패전.

총 6경기 중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은 지난 10일과 16일 뿐이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패전 혹은 블론세이브를 안았다.

특히 4일 개막전에서는 3실점, 6일에는 5실점, 12일에는 3실점, 17일에는 2실점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며, 경기 내용도 크게 나빴다.

총 6경기에서 단 4 1/3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무려 14개나 맞았다. 볼넷 5개를 내줬고, 이 기간 동안 단 2개의 삼진을 잡는데 그쳤다.

다이슨은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7-6으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내야안타 2개와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이슨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고, 로빈슨 카노의 땅볼 때 레오니스 마틴을 홈에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으나 넬슨 크루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73경기에서 70 1/3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38세이브 10홀드 5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이에 텍사스는 17일까지 4승 8패 승률 0.333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는 벌써 4경기다.

이에 텍사스도 칼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후보로는 맷 부시(31)와 제레미 제프리스(30)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시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1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투구를 한 바 있다.

제프리스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1패 1홀드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두 투수 중 누가 마무리 보직을 맡더라도 부시에 비해서는 나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