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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알베스(34, 유벤투스)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벤치를 찾았다.

알베스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유벤투스는 8강 무실점으로 4강에 안착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직전 알베스의 행동이 눈에 띄었다. 알베스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9시즌을 보낸 알베스에게 바르셀로나는 남다른 구단일 수밖에 없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 벤치에 가서 코칭스태프, 이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주심의 휘슬 소리를 들은 알베스는 급히 그라운드로 들어가 경기에 임했다.

이날 알베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친정팀을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