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최민식 “영화 본 관객, 투표한다면 만족스러운 포만감 느낄 듯”

배우 최민식이 ‘특별시민’을 본 관객들이 꼭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20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이 대통령 선거날에 투표를 하신다면 연가지로서 더할 나위 없는 포만감을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6일에 개봉을 하는 ‘특별시민’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대통령선거가 앞당겨지는 바람에 선거 전에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가 됐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이 상황에 개봉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말이 많아질 거란 생각을 했고 관객들이 과연 이 영화를 볼지도 의문이었다. 이렇게 지겨운 정치의 세계를 또 돈을 주고 영화로 볼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선거의, 정치의 끝장을 보는 영화가 아닌가. 정말 더 지겨운 곳으로 들어가서 보신 후에 옳은 판단으로 투표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사람을 뽑으셨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된다면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난 포만감을 느낄 것 같다. 우리 정말 박 터지게 제대로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로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 등이 출연한다.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제공|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