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신작들이 우수수 쏟아진 가운데 박스오피스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아빠는 딸’과 ‘프리즌’ 그리고 '더 플랜' 외에는 모두 외화의 차지였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박스오피스 1위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었다. 10만3872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189만8775만명이다. 12일 개봉 이후 줄곧 1위 행진을 이어온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20일 신작들의 공세에도 끄떡 없이 왕좌를 지켜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2위 ‘아빠는 딸’과 3위 ‘미녀와 야수’도 순위에 변동 없었다. ‘아빠는 딸’은 2만2367명의 관객을 모아 38만1007명의 누적관객수를 쌓았다. ‘아빠는 딸’의 경우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로 높지만 누적관객수가 아직 50만명도 채 되지 않는 것이 굴욕적. 다음주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굵직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빠는 딸’에게는 이번 주말이 마지막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녀와 야수’는 개봉한 지 한달이 넘었음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20일까지 491만7369명을 만난 ‘미녀와 야수’는 이번 주말 500만 돌파를 노려볼만하다.

기존 4위였던 ‘프리즌’은 6위로 내려갔다. ‘프리즌’은 5499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관객수는 289만929명이다. 4위와 5위에는 신작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과 ‘오두막’이 새롭게 올라섰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는 1만405명을, ‘오두막’은 6151명이 관람했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제작한 2012년 대선 다큐 ‘더 플랜’은 4331명을 동원, 7위에 안착했다. 앤 해서웨이가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을 맡은 ‘콜로설’은 겨우 10위권에 진입했다. 3355명이 관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