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③] “흥행보단 생존”…KBS, 하반기 단막극 10편 방송

[KBS드라마③] “흥행보단 생존”…KBS, 하반기 단막극 10편 방송

KBS가 단막극에 대한 애정을 올해도 불태운다. 하반기부터 총 10편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선 KBS 드라마센터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병현 팀장은 이날 "올 하반기부터 단막극을 매주 1편 씩 총 10주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올해도 탄탄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회사 입장에선 단막극을 하면 할수록 손해다. 다른 드라마는 흥행을 위해 홍보하지만 단막극은 생존을 위해 홍보해야한다"고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청춘물, 휴먼 드라마, 로맨틱코미디, 가족코미디, 미스터리 멜로 등 장르가 다양하다. KBS에 따르면 2030 세대 젊은 시청자들이 좋아할 내용에 중점을 두면서도 여러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다음은 2017 KBS드라마스페셜 작품별 내용 요약>

- '만나게 해, 주오-feat. 경성혼인정보회사'(극본 김은선 연출 강민경) : 1930년대 경성에 오늘날의 결혼정보회사가 있었다. 결혼과 자유 연애 사이에서 방황하던 경성 청춘들의 유쾌발랄한 만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극본 김세랑 연출 강민경): 조폭 두목의 돈가방을 훔친 정마담과 보험사기꾼 계부에 이용당하는 열살 은미의 휴먼드라마다.

- '우리가 계절이라면'(극본 임예진 연출 강수연) :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두 남녀의 순수한 첫사랑 시절을 그린 청춘 멜로다.

- '우리가 못자는 이유'(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 :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는 불면증에 걸린 청춘남녀의 웃픈 이야기다. 포기해야할 것이 늘어나는 지금의 가난한 청춘들에 관한 따뜻한 휴먼 멜로드라마다.

- '혼자 추는 왈츠'(극본 권혜지 연출 황승기) : 8년째 연애중인 남녀가 같은 회사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위기를 다룬 달콤살벌 현실 연애 이야기다.

- '그날 이후 비스듬히'(극본 손세린 연출 황승기) :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와 죽은 이의 유품을 모으는 여자의 만남을 그린 따뜻한 멜로드라마다.

- '나쁜 가족들'(극본 권혜지 연출 김민경) : 동거를 선언한 딸, 바람 피우는 엄마, 가정은 나몰라라하는 열혈 노동운동가 아빠 등 전혀 가족적이지 않은 가족 코미디 드라마다.

- '까까머리의 연애'(극본 이진석 연출 조웅) : 뇌종양이 재발한 26세 여성이 생애 마지막 일탈을 꿈꾸는 과정을 그린다.

- '런 어웨이'(극본 최미경 연출 최윤석) : 결혼식 당일 떠난 신부의 흔적을 쫓는 남자의 이야기다. 과거를 파헤칠수록 그녀의 민낯은 드러나고 남자는 진짜 사랑에 대해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