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위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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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트래블 시스템은 알프스 산자락을 지나는 옛 철길과 터널을 경험할 수 있는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를 론칭했다.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7년의 대공사 끝에 완공한 고타드 베이스 터널로 노선이 바뀐 옛 터널과 기찻길을 활용한 철도상품이다. 새 노선에 비해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대신 운치있는 고타드 노선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존 고타드 철길은 188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루체른, 취리히의 알프스 북부와 벨린초나, 루가노, 로까르노가 있는 남부를 이어준다. 스위스 북부의 전나무 숲이 이어지는 알프스 풍경과 스위스 남부의 야자수와 정겨운 돌집 풍경을 동시에 볼수 있다. 250개 이상의 다리와 7개의 터널이 이어지는 빈티지 루트로 하이라이트는 암슈테그-질레넨과 구어트넬렌 사이에 있는 127m 높이의 섀르슈텔렌바흐 고가와 121m 높이의 인트쉬로이스 고가다. 티치노 강 협곡과 인상적인 고속도로 고가를 감상할 수 있는 비아쉬나 터널도 이 루트의 주요 볼거리다.

고타드 루트는 루체른 호수에서 출발하는 빌헬름 텔 익스프레스 유람선과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여름 시즌 동안 빌헬름 텔 익스프레스 유람선에서 내려 플뤼엘렌에서 루가노/벨린쪼나까지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를 타고 5시간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타드 파노라마 익스프레스는 10월 22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행하지만, 여름 시즌인 7월1일부터 10월22일까지는 매일 운행한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시, 루체른 유람선과 플뤼엘렌에서 루가노까지 기차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예약비 24스위스프랑이 필요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