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문성근 “고수-김주혁-박성웅 심적 고통 느껴졌다”

‘석조저택’ 문성근 “고수-김주혁-박성웅 심적 고통 느껴졌다”

배우 문성근이 후배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성근은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기자간담회에서 “오래 작품을 안 했기 때문에 (출연을) 선택받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했다”면서 “서사 구조가 서운하더라도 ‘배우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는 신고의 차원에서 해야 했다. 앞으로 차분차분 역할을 해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수와 김주혁 박성웅과는 처음 같이 작업했다. 그간 화면으로 보면서 항상 좋고, 보고 싶은 사람들이었다”며 “처음 작업하면서도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금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들의 배우로서 갈등이나 심적인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며 “마음을 주고받을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고수와 김주혁 문성근 그리고 박성웅이 주연을 맡은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중도 하차한 정식 감독의 메가폰을 넘겨받아 김휘 감독이 완성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