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vs“음해”…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

진짜 표절일까, 음해일까.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전인권의 이야기다.

26일 각 온라인 커뮤니와 SNS 등에서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발표된 독일밴드 블랙 푀스(Bläck Föö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ne met)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4년 발표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을 표절했다는 것.

이에 대해 전인권과 그의 소속사 측은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인터뷰를 통해 표절 시비를 반박하는 가 하면 전인권이 직접 SNS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인권은 이날 오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나는 표절 안 한다. 마음대로 생각하시라. (난) 괜찮다”며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에도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중음악평론가 및 작곡가 등이 복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견해를 밝히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앞서 전인권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민의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표명한 것에 대한 정치적 음해라는 주장이다.

온갖 해석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인권은 예정대로 5월 6,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인권밴드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2004년 11월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타이틀 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는 Mnet ‘슈퍼스타K6’ 방송 당시 곽진언과 김필이 오디션곡으로 주목받았던 노래다. 또 가수 이적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리메이크해 각 음원차트에서 장기집권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