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가까이 연기자로 활동해온 김승수는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을 통해 ‘중년의 박보검’으로 불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SH엔터테인먼트
■ 종영 ‘다시, 첫사랑’으로 제2전성기…노총각 배우 김 승 수
20년 연기생활, 멜로 매력 새삼 느껴
드라마 덕분에 ‘중년의 박보검’ 애칭
여자친구? 없다, 소개 좀 해 달라
20년 가까이 활동해온 연기자 김승수(46)가 연기의 새로운 맛에 눈을 떴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에서 한 여자만 바라보다 배신을 당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오랜만에 멜로 연기를 펼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해낸 것에 대한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감과 도전의식이라는 결실에 뿌듯해 했다.
하지만 종착점에 도달하기까지 과정은 너무도 험난했다. 최근 1년 동안 제대로 된 휴식 한 번 취하지 못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하며 종합편성채널 MBN ‘아재목장’을 병행했다. 촬영장소인 전라북도 남원과 강원도 강릉을 하루 두 차례 오갈 정도로 “아이돌 그룹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어 ‘다시 첫사랑’에 합류했다. 이미 2006년부터 지금까지 쉰 날을 합치면 두 달에 불과한 그는 ‘내 인생은 이게 뭐냐’며 투덜거린 적도 있지만 결국은 현장으로 돌아왔다.

연기자 김승수. 사진제공|SH엔터테인먼트
김승수는 “체력에 자만을 떨었다가 제대로 혼났다”며 웃는다.
“초반에 열이 40도 가깝게 오른 뒤 회복되는가 싶더니 감기에 걸려 굉장히 아팠다. 거울을 보는데 얼굴이 엉망진창이더라. 일주일에 단 한 번 목요일에 쉬는데 대본을 외우느라 그러지도 못했다. 이틀에 한 번 링거를 맞을 정도로 촬영했다. 고령이라 그런가보다. 하하!”
고생한 보람일까. 드라마는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김승수는 ‘중년의 박보검’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극중 명세빈과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멜로 장르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그는 “이제 제 나이대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며 “남들이 봤을 때는 모두 비슷한 인물 같지만 저 나름대로 다르게 설정하려고 한다. 작품을 할 때마다 이 과정에서 슬럼프를 겪는다”고 말했다.
가장 큰 부담은 “연기를 이렇게나 오래 했는데 빨리 적응을 못하느냐”는 시선이다. 익숙할 만한데 그로서는 연기가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김승수는 벌써 다음 작품과 만남에 설레는 표정이다. 이에 앞서 체력을 쌓는 게 우선이다. “이제 반 백년”이어서 체력이 약해진다는 그는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고 싶지만 사실 쉽지 않다. “부실하게 먹으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체중이 늘어나면 안 되기에 단백질 위주”로 식사한다. 라면은 “관상용”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눈으로만 먹는다. 2013년산 라면이 진열돼 있을 정도다.
김승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지 5년이 지났다. 혼자 집에 있으면 말 한 마디 안 하는 날도 있다. 식탁을 창가 앞에 두고 창 밖으로 지나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식사를 한 경험도 있다. 평생의 짝을 빨리 만나고 싶은 이유다.
“모두 오해하시는데 여자친구는 없다. 있을 거라고 지레 짐작해 주변에선 소개팅도 주선해주지 않더라. 하하! 아직 여자친구와 한강둔치에서 ‘치맥’을 해본 경험이 없다.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 김승수
▲1971년 7월25일생 ▲1996년 경기대 체육학과 졸업 ▲1997년 MBC 26기 공채 탤런트 ▲2006년 드라마 ‘주몽’으로 최고의 인기 ▲2006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 ▲2016년 ‘구르미 그린 달빛’ 통해 제2의 전성기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 성공적 마무리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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