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빅버튼 정규 2집 ‘맨 오브 스피릿’ 발매…빈티지모던 사운드의 완성

입력 2017-05-19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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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드보일드뮤직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HarryBigButton)이 5월 19일 정규2집 ‘맨 오브 스피릿(Man of Spirit)’을 발매한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 2집은 2012년 발매된 정규 1집 ‘킹스라이프(King’s Life)’ 이후 5년만의 정규앨범이다. 해리빅버튼은 발매를 기념하여 6월 2일(금) 오후 8시 롤링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2011년 결성된 해리빅버튼 (멤버 이성수, 김태기, 백요셉)은 빈티지 모던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다. 완성도 높은 연주와 이성수(보컬, 기타)의 중저음 보컬, 독창적인 기타 리프로 호평을 받아왔다.

2012년 ‘KBS TOP 밴드’ 시즌 2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 러시아 FNR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국내 외 대형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올해 3월에는 러시아 단독 투어를 통해 현지 록 마니아들과 음악 관계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5년 만의 정규앨범 'Man of Spirit'은 우리의 현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부터 소소한 개인의 감성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모든 곡이 타이틀곡이라 할 정도로 각각의 트랙이 모두 개성 넘치고 뛰어난 완성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사진=하드보일드뮤직


타이틀곡 'Man of Spirit'은, “단단하게 버텨라! 크게 외쳐라! 그리고 깨어있으라! 자유를 위해!”(Stay Hard! Shout Loud! Stay Awake for your freedom!)라는 가사가 담고 있듯 현 시대가 가지고 있는 이슈들을 간과하지 않고, 간결하고 묵직한 목소리를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곡이다.

'Man of Spirit'의 후렴구는 압도적인 중저음의 보컬과 긴장감 넘치는 기타리프로 숨을 멎게 만들만큼 강렬함을 담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드러머 김태기의 안정적이고 원숙한 드러밍은 곡의 원초적인 그루브를 살려내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해 총 192시간 27분 동안 진행되었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SOS (Save Our Souls)’, 증오범죄, 혐오폭력, 차별 등의 잘못에 대해 자기반성 없는 인간 군상을 향해 던지는 해리빅버튼 식의 호통 ‘Contamination’, 지난 2015년과 2016년 우리 곁을 떠난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밴드 ‘모터헤드(Motorhead)의 보컬 레미 킬미스터(Lemmy Kilmister)의 음악과 삶에 경의를 표하고 애도를 담은 ‘Drifter’,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기억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세지를 담은 곡 ’ Fun is Fun and Done is Done’등은 특별히 주목해서 들어볼 만 하다.

이번 앨범의 레코딩과 믹싱은 지난 5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엠플러스 스튜디오’의 오형석 엔지니어가 맡았고, 마스터링은 수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뉴욕 ‘스털링 사운드’의 조 라폴타(Joe LaPorta)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사진=하드보일드뮤직


해리빅버튼은 이번 발매 기념 공연에서 데뷔에서 정규2집까지 그들이 발표했던 모든 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펑크의 자존심 크라잉넛과 러시아의 떠오르는 록밴드 스타킬러즈(The StarKillers)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해리빅버튼의 리더 이성수는 "이번 앨범은 해리빅버튼이 만들어 내고자 했던 ‘빈티지모던 사운드'의 완성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새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 특히 정규 2집 앨범 제작 후원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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