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제작…추적 다큐 ‘직지코드’, 어떤 작품일까

입력 2017-05-2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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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는 고려를 훔쳤을까.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동서양 금속활자 역사의 비밀을 조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직지코드’의 화려한 제작진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지하에 보관된 우리 문화재 [직지]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그 동안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추적해가는 다큐멘터리 ‘직지코드’를 총괄 제작한 정지영 감독과 실력파 제작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지코드’는 고려시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둘러싼 역사적 비밀을 밝히기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 7개 도시를 횡단한 제작진의 다이내믹한 여정과 놀라운 발견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먼저, ‘직지코드’를 총괄 제작한 정지영 감독은 한국 근현대 영화 역사와 삶을 함께 해온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냉철하고 뚜렷한 주제의식을 담은 작품들로 우리 사회에 꾸준히 묵직한 화두를 제시하고 있는 그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지성파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정지영 감독이 2012년 연출한 ‘부러진 화살’은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의 실제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법정스릴러로 평단과 대중 모두로부터 극찬을 이끌어 냈다. 80년대 군부 독재 정권의 잔혹한 역사를 그린 ‘남영동 1985’ 또한 정지영 감독 특유의 사실적인 연출력과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직지코드’를 연출한 우광훈 감독과 함께 유럽 5개국 7개 도시에 걸친 대장정을 완수한 제작진은 천안함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2013)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합리적 의심을 바탕으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제작진의 탄탄한 취재력, 그리고 집요한 열정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자 우리 문화재 [직지]의 비밀을 밝히는 추적 다큐멘터리 ‘직지코드’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예정이며, 관객들에게 극영화를 뛰어넘는 지적 희열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문명사를 뒤바꿀 놀라운 추적 다큐멘터리 ‘직지코드’는 오는 6월 28일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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