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에서 멤버들간의 케미는 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결정한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멤버들간의 케미가 가장 좋은 예능 프로그램은 과연 무엇일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세대 남녀 2400명에게 질문한 결과 MBC ‘무한도전’(35.5%)이 멤버들간의 가장 케미가 좋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중심으로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이 5인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배정남이 지속적으로 출연하면서 반고정 논란도 있었지만 멤버들간의 가장 케미가 좋은 예능 1위에 오르며 토요 예능의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지난 6월달부터 방영중인 tvN ‘신서유기4’가 20.4%로 2위에 올랐다. ‘신서유기4’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가 베트남으로 떠난 모습을 그렸다. 지난 시즌과 같은 멤버로 더욱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구美친자 은지원과 신美친자 안재현, 맏형 강호동과 막내 송민호, 1박2일부터 함께 해 온 강호동과 이수근, 동갑내기 규현과 안재현의 조합은 ‘신서유기4’를 하드캐리 하고 있다. 어느 하나 웃음구멍이 없는 여섯 명의 꿀케미는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지난 4회만에 시즌 최고의 시청률(평균 3.8%, 최고 4.6%)을 기록했다.
3위는 JTBC ‘아는 형님’(19.8%)이 꼽혔다. ‘아는 형님’은 강호동, 이수근, 이상민, 서장훈, 김영철, 김희철, 민경훈 7명의 특급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초반에는 폐지 위기까지 갔었지만 지금은 JTBC를 대표하는 예능이 됐다. 그 밖으로는 ‘1박2일’(18.1%), ‘황금어장 라디오스타’(14.7%), ‘뭉쳐야 뜬다’(11.0%), ‘런닝맨’(11.0%), 해피투게더’(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신서유기4’는 남성(14.5%)에 비해 여성(24.1%), 연령이 낮을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아는형님’은 20대(26.1%)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 수준에서 ±2.00%포인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