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앞지른 ‘마트표 보양식’

입력 2017-07-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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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계절을 맞아 유통업계의 보양식 기획전이 한창이다. 모델들이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마리 장어 보양식’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l 이마트

“집에서도 간편하게” 보양식 제품 급증
대형마트, 삼계탕 재료·가정간편식 인기
편의점, 장어·오리 등 보양 도시락 출시

보양식의 계절이 왔다.

유통업계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과 장어를 포함한 수산물 등 보양식 기획전을 벌인다. 초복을 기점으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초복 당일을 포함한 2주간 삼계탕 관련 상품 매출은 그 직전 2주간 매출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12일까지 ‘초복 보양식 대전’을 연다. 행사카드로 구매 시 영계 두마리(500gX2)를 30% 할인한 4830원에 판매하고, 토종닭은 전 품목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또 최근 ‘한마리 장어 초밥’과 ‘한마리 장어 구이’, ‘한마리 장어 덮밥’ 등 한마리 장어 보양식 3종을 선보였다. 12일까지 출시 기념으로 할인판매 한다.

홈플러스는 ‘싱글즈 프라이드 국물진한 삼계탕’, ‘싱글즈 프라이드 전통 삼계탕’, ‘싱글즈 프라이드 영양들깨 삼계탕’ 등 자체브랜드(PB) 가정간편식(HMR) 삼계탕 제품 3종을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서울 시내에서 삼계탕으로 유명한 대표 식당의 맛을 벤치마킹한 것이 특징. 세 제품 모두 800g으로 가격은 7990원이다. 조리 방식도 간편하다. 끓는 물에 제품을 넣고 15∼20분간 가열하거나, 전자레인지에 8∼9분간 조리하면 된다.

롯데마트도 12일까지 보양식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백숙용 닭(700g)을 3980원에 판매한다. 500g 가량의 영계 2마리도 5200원에 선보인다. 손질 민물 장어도 100g에 4980원, 1마리는 2만7800원에 판매한다. 전복 5마리는 1만2500원에 선보인다.

1인가구를 위한 도시락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편의점들도 보양식 관련 상품을 내놨다. CU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보양식 시리즈를 준비했다. 최근 출시한 ‘CU 풍천민물장어 도시락’은 전북 고창 장어를 담은 제품으로 가격은 9900원이다. CU는 또 ‘완도산 전복 녹차 렌틸 컵밥도 2700원에 선보였다. 흑미밥과 오리고기를 쌈으로 즐길 수 있는 ‘훈제오리 도시락(4900원)’은 11일 출시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8월 말까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운영한다. GS25도 최근 민물장어덮밥과 바다장어덮밥(통장어덮밥)을 출시했다. 민물장어덮밥은 1만900원, 통장어덮밥은 5900원에 판매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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