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학교2017’ 김세정, 아이돌 가수? 200대1 경쟁률 뚫은 신인 배우

입력 2017-07-11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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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학교2017’ 김세정, 아이돌 가수? 200대1 경쟁률 뚫은 신인 배우

그룹 구구단 김세정이 연기에 도전한다. 첫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물론이고 KBS의 대표 브랜드인 ‘학교’에 출연한다.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국민프로듀서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김세정이지만 연기와 관련해서도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학교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다.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린다. 김세정은 ‘우리 학교 와’라는 명문대생 종근 오빠(강민혁) 한 마디에 내신 6등급에서 명문대가는 101가지 방법을 찾는 발칙한 18세 라은호 역을 맡았다.

11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학교201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일단 박진석 감독은 김세정에 대한 상당한 믿음을 보여줬다. 아이돌 출신이 아닌 신인 배우로 김세정과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진석 감독은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신인 배우들을 많이 만나기로 결심했다. 3월부터 200명을 만났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중후반까지 연기를 하겠다는 배우들은 다 만났다. 김세정을 꾀나 빠르게 만났다”며 “본업은 가수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 대본이 없어서 자유연기로 오디션을 했는데 연기를 잘했다. 흥미가 생겼다”고 김세정을 소개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결정하기까지 세 번 만났는데 열심히 하고 재능까지 있더라. 밝은 기운까지 지니고 있어서 믿음이 생겼다. 나는 신인 배우라는 생각으로 촬영 중이다. 배우로서 가능성이 많은 친구다”라고 연기력을 둘러싼 우려가 기우임을 말했다.


김세정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걸 빨리 습득하려고한다"며 "모든 현장 분들이 나의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 마음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웹툰을 그리는 학생으로 웹툰 전형으로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캐릭터다. 우리 사촌오빠가 게임 회사에서 그림을 그린다. 오빠한테 물어봤다. 어떤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는지를 물었다. 캐릭터에 녹일 수 있도록 많이 연구했다"며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교복을 입고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연기할 때 어려운 점은 현장에서의 태도였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원래 나의 성격과 비슷해서 그 부분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학교’는 1999년 시작 후 18년간 6개 시리즈를 방영한 KBS의 대표 시리즈물이다. 세월이 흘러도 일맥상통하는 학생들의 고민부터 가출, 단발령, 학교 폭력과 교권 추락 등 시대별로 변화하는 학교의 문제들을 다루며 최강희, 장혁, 배두나, 김래원, 김민희, 하지원, 이요원, 조인성, 이동욱, 임수정, 이유리, 공유, 이종석, 김우빈, 김소현, 육성재, 남주혁 등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을 발굴해냈다.

박진석 감독은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줬던 시리즈라 부담이 된다. 2017년 재학 중인 학생들, 교육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판단해 드라마를 구성했다”며 “학교 자체가 작은 사회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경쟁하고 정을 쌓고 꿈을 꾸는 것이 학원물의 특징임과 동시에 사람 사는 일이지 않나”라고 일곱 번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정 외에도 김정현은 이사장의 아들이지만 오만함으로 유명한 현태운 역을, 장동윤은 엄친아지만 서늘함을 지닌, 공부 잘하는 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깨닫는 송대휘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설인아(홍남주 역), 박세완(오사랑 역), 서지훈(윤 경우 역) 로운(이슈 역), 김희찬(김희찬 역) 등이 금도고 2학년 1반 학생들로 출연하고 담임선생님으로는 한주완(심강명 역), 학교전담 스쿨폴리스로는 한선화(한수지 역)가 함께 한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 박진석 감독이 연출하며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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