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규모 VR 시네마 선보인다

입력 2017-07-19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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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VR 시네마 행사를 선보인다.

칸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영화제들이 VR 기술을 접목한 영화를 선보이고, 미래를 선도할 영화시장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VR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산업계에서 VR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게임 산업계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VR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 부족으로 그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VR CINEMA in BIFF’를 통해 일시적인 팝업 행사가 아닌 영화산업의 기술발전을 이끌어갈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 VR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인 (주)바른손과 업무 협약을 체결, ‘VR CINEMA in BIFF’를 공동운영 할 계획이다.

바른손과 업무협약을 맺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VR 기술과 영화의 만남은 자연스럽고도 상호 보완적인 좋은 시도다. 향후 영화예술에 VR 기술이 어떤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 방향을 모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영화제에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뤄져야 할 주요 주제다”라며 VR 시네마의 위상을 강조했다.

또한 바른손의 강신범 대표는 "VR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이자 문화콘텐츠와의 융합에 매우 적합한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라고 평가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VR 융합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오는 10월 12일부터 열흘 동안 영화의전당에서는 일반인들도 참여 가능한 VR 시네마 공간이 꾸려지고 글로벌 VR 영화 30여 편이 상영되며, 주말 동안은 아시아필름마켓이 열리는 벡스코에서 영화계 전문가들을 초대하는 VR 시네마 컨퍼런스 역시 함께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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