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군함도’ 엔딩크레딧에 송혜교·유아인이 올라간 이유

입력 2017-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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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혜교, 유아인. 동아닷컴DB. 

‘군함도’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배우 송혜교와 유아인의 이름이 ‘땡스 투(Thanks to)’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군함도’에 특별출연도 하지 않은 두 배우가 엔딩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송중기의 예비 신부인 송혜교라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송혜교 씨가 촬영현장에 커피 차를 보내줬다. ‘베테랑’을 함께 찍은 유아인과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다. 우리는 얻어먹은 사람 이름을 다 올려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는 송혜교와의 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평소 역사에 관심을 갖고 의식있는 행동을 앞장 서서 하고 있는 송혜교가 예비 신랑인 송중기가 출연하는 ‘군함도’와 관련한 공통점이 있어 흥미를 더했다.

송혜교는 과거 하시마 섬에서 탄광사업으로 번영을 누렸던 일본 미쓰비시 사의 광고를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해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송중기는 먼저 미소로 답하며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낼 만한 행동이었다.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그런 제안이 들어왔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현재는 내 사랑하는 사람이 됐다. 현재로서 과거의 행동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송혜교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현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2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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