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라스’서 긴장, 김구라가 잘 챙겨줘” [일문일답]

장희진 “‘라스’서 긴장, 김구라가 잘 챙겨줘” [일문일답]

배우 장희진이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 사연 많은 모창가수 정해당 역을 맡아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해당은 최근 전개에서 현준(정겨운)과 결혼해 재벌가에 입성했고, 그로 인해 평생 열패감에 시달려야 했던 인생 최대의 난적 유지나(엄정화)의 그늘에서 벗어난 삶을 대차게 살아가는 중이다. 특히 시할머니 경자(정혜선)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살벌한 여인네들로 가득한 재벌가에서 조금도 기죽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여주인공으로의 품격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은 장희진과 나눈 일문일답.

Q. 정해당은 모진 풍파가 많은 역할이다. 눈물신도 많고 감정 소모가 많을 텐데 든 점은?

A. 긴 호흡을 가지고 가야 하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감정적인 씬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력 관리와 분배도 배우의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우여곡절 끝에 박현준과 결혼해 박성환 회장 일가에 들어가게 됐다. 해당의 가족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 적응이 됐나?

A. 방송을 통해서 봤을 때 저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박성환 회장 일가가 무섭게 느껴졌었는데요, 막상 촬영 현장에 가보니 선배님들께서 많이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적응은 금방 할 수 있었습니다. 회장 일가는 주로 세트촬영이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웃음). 서로 많이 격려하며 촬영하고 있습니다.


Q. 주연인 만큼 여러 배우들과 ‘케미’를 형성해야 하고 호흡도 중요하다. 특히 강태오, 정겨운 두 남자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는 여주인공인데, 각각의 호흡은 어떤지?

A. 정겨운 씨는 듬직하고 매너가 좋습니다. 유머러스하셔서 현장분위기를 잘 주도 하십니다. 강태오 씨는 20대 초반의 나이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노력파라서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합니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주인공 섭외자체가 하늘이 준 기회’라고 표현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음을 밝힌 적 있다.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은데 중간투입 돼 해당이라는 인물을 소화하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실제 성격이랑 닮은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A.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촬영 중에 있습니다. 정해당이라는 캐릭터와 실제 성격에 있어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이와 저 모두 밝은 성격이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외적인 요인에서 오는 성격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A. 아무래도 비밀에 싸인 재벌가 안주인 죽음에 대해 결정적 단서를 누가 먼저 손에 쥐느냐이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편지를 통해 단서가 어디 있느냐를 찾았다면 후반부에는 단서를 누가 찾고,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가 주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한다면?

A. 이제 정말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 모두 힘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는 마음이니 시청자분들도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향해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여름 무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소감은?

A. 많이 서툰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디오스타’는 출연하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지만 긴장한 저를 김구라 선배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빅토리콘텐츠 제공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