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씨의 나들이, 호수공원으로 오세요∼

입력 2017-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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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갈레스피아 반려견 놀이터(위)는 배변봉투함 설치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국내 최대 규모로 올해 개장한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용객이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광교호수공원·구갈레스피아·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 경기도 대표 ‘반려견 놀이터’ 3곳

광교호수공원 인근 돌봄센터 내년 완공
구갈레스피아 매주 화∼일요일 무료운영
기흥호수공원 국내 최대규모 올해 개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그러나 펨펫족(Family+Pet, 가족과 반려동물의 합성어)이 늘어난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자체에서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거나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반려견 놀이터. 펨펫족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늘어난 휴식공간 만큼 이를 이용하는 반려인의 펫티켓(Pet+Etiquette, 펫과 에티켓의 합성어)도 필요하다.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할 때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목줄을 지참하고, 반려견이 배변을 하면 바로 치워야 한다. 동물등록하지 않은 반려견이나 질병이 있는 반려견, 사나운 맹견은 반려견 놀이터 입장이 제한된다는 것도 알아야 된다.


● 광교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수원시가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주차장 부근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로 3524m² 규모다. 2015년 개장했다. 애견놀이시설, 음수대,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소형견(1443m²)과 중·대형견(1993m²)이 이용하는 공간을 분리했고, 흥분한 개를 진정시킬 수 있는 안전격리공간(88m²)도 갖췄다. 수목지대가 있어 여름철 시민과 애완견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무료 시설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놀이터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으로 죽어 잠정 폐쇄되는 홍역을 치룬 뒤 재개장했다.

수원시는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광교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인근 부지 1700m²에 연면적 680m², 지상 2층 규모의 ‘반려동물 돌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내로 착공해 내년 5∼6월 완공할 예정이다. 1층에는 반려동물 치료, 보호시설을 만들고 2층에는 교육장을 조성해 애완견 키우는 법과 에티켓 등을 교육한다.


● 구갈레스피아 반려견 놀이터

용인시 기흥구 구갈레스피아 공원에 있고 무료이다. 2016년 12월 개장했다. 녹지공간 2300m² 규모이며 공원 둘레에 울타리가 쳐져 있다. 원통, 계단 등 반려견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있다. 출입구 옆에는 배변처리 시설도 마련돼 배변봉투를 뽑아 쓸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월요일은 공원내 소독을 위해 휴장한다. 눈·비가 오거나 한파 때는 안전을 위해 휴장한다. 겨울에는 개장여부와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기흥호수공원에 있으며 4000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올해 정식 개장했다. 용인에서는 지난해 조성한 구갈레스피아에 이어 두 번째다. 청명IC 입구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둘레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분리했다. 반려견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기구인 도그워크, 저니브릿지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 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이 있다.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과 음수전이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파고라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화∼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월요일은 유지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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