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장얼+294=300’로 294명 팬들과 호흡

입력 2017-07-24 0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기하와 얼굴들, ‘장얼+294=300’로 294명 팬들과 호흡

‘국가대표 흥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9년 만에 ‘팬미팅스러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은 지난 22일및 23일 양일에 걸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팬미팅st 단독 공연 ‘장얼+294=300’을 개최했다.

이번 ‘장얼+294=300’은 장얼 멤버 6명과 장얼의 팬 294명을 합해 딱 300명만 모여서 소수 정예로 진행하는 팬미팅st의 단독 공연이었던 만큼, 자리에 함께한 ‘진정한 팬’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졌다.

장얼의 멤버들과 관객들은 모두 홀수팀과 짝수팀으로 나뉘어 다 같이 팀 구호도 외치고, 일부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해 멤버들과 함께 ‘찾아라 최고의 가족’, ‘말하지 않아도 가족’ 등 팀 대결 게임을 하며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장얼은 ‘ㅋ’,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그렇고 그런 사이’, ‘싸구려 커피’, ‘내 사람’, ‘별일 없이 산다’등의 히트곡들을 들려주며 유쾌하고 흥이 넘치는 라이브 무대를 꾸몄으며, 장얼의 진정한 팬들이 모인 공연인 만큼 전곡을 떼창으로 따라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즉석에서 만들었던 ‘엄마 왜 햄 안 구워줬어’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힙합곡에 도전해 양동근의 ‘골목길’을 장얼이 재편곡한 버전으로 부르고, 장얼의 키보디스트 이종민의 솔로 앨범 수록곡 ‘어젯밤’을 들려주는 등 오직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라이브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장얼은 지난 4월 미국 12개 도시, 캐나다 2개 도시에서 진행했던 북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하며, 투어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의 팬들이 함께 있었다면 더욱 의미 깊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단독공연에서 만난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 장얼 최초의 팝송 리메이크이자 북미투어에서 가창한 Talking Heads(토킹 헤즈) 의 Once in a Lifetime(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을 가창, 공연의 특별함을 더했다.

‘장얼+294=300’은 항상 장얼의 공연장에 찾아와주는 감사한 팬들에게 무언가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던 공연이었기에,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안기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라이브를 선보이고, 모든 관객들을 위해 선물까지 따로 준비한 장얼의 남다른 팬사랑이 돋보였으며, 장얼 멤버들과 팬들이 더욱 끈끈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편, 장얼은 향후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