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노 디시전’… 벨린저, 결승 3점 홈런 ‘LAD 3연승’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경기 중반 난조에 빠진 뒤 노 디시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79개의 공(스트라이크 50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5개. 평균자책점은 4.21에서 4.17까지 하락했다.

경기 초반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 역투했다. 1회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2회와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부터 급격히 나빠졌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으나, 볼넷 2개와 2루타 2개로 2점을 내줬다. 에디 로사리오와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류현진은 5회에도 좋지 않았다. 비록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선두타자 잭 그라니테에게 안타를 맞은 뒤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가 된 사노를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5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했다. 자칫 대량 실점 위기에서 탈출한 것.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5회 야스마니 그랜달과 작 피더슨의 백 투 백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로 3-2 역전했다. 류현진은 이 과정에서 대타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LA 다저스가 5회 3-2로 역전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지만, 6회 그랜트 데이튼이 로사리오에게 동점 1점 홈런을 맞아 결국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동점을 내준 LA 다저스는 7회 조시 필즈가 2사 1루 상황에서 로사리오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맞아 다시 3-4로 리드를 빼앗겼다.

자칫 패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최고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LA 다저스는 8회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타 2개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최고의 루키 코디 벨린저가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4로 역전.

두 점의 리드를 얻은 LA 다저스는 9회 최고의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해 미네소타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승리 투수 기록은 8회 마운드를 지킨 에드워드 페레데스(첫 승)에게 돌아갔고, 잰슨은 세이브(25세이브)를 챙겼다. LA 다저스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