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괴물 같은 힘을 자랑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후반기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저지는 지난 26일(한국시각)까지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310과 32홈런 73타점 80득점 106안타, 출루율 0.434 OPS 1.081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타점 3위, OPS 1위, WAR 1위 등의 놀라운 기록. 이에 저지는 신인왕을 넘어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부진에 빠졌다. 저지는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0.171와 2홈런 7타점 5득점 7안타, 출루율 0.340 OPS 0.65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많은 볼넷과 고의사구로 타율 대비 출루율은 높지만, 장타가 줄었다. 이에 출루율보다 낮은 장타율을 기록하며, OPS가 0.657에 그치고 있는 것.

또한 저지는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다. 저지는 후반기 12경기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총 53타석에서 18번의 삼진을 당했다. 약 34%에 이른다.

이는 전반기 삼진율 29.8%에 비해 약 4% 이상 상승한 것. 삼진이 증가한 반면, 저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는 줄었다.

저지는 전반기 366번의 타석에서 30홈런, 2루타 13개, 3루타 3개를 터뜨렸다. 총 46개의 장타. 무려 12.6%의 확률로 장타를 때렸다.

반면 저지는 후반기 들어 53타석 동안 단 2개의 장타(2홈런)를 때렸다. 장타 확률이 3.8%에 불과하다. 삼진은 늘고, 장타는 줄었다. 부진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