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보이의 정체는 어반자카파 박용인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마돈나와 롤러보이의 대결이 펼쳐졌다.

마돈나는 마야의 ‘진달래꽃’을 불렀다. 한 맺힌 음색으로 서러운 감정을 고조시킨 마돈나는 관객들에게도 애절함을 전달하며 절대적인 무대 장악력을 펼쳤다. 롤러보이는 이지의 ‘응급실’을 불렀다. 롤러보이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카이는 “너무나 환상적인 두 분을 만났다. 마돈나님은 ‘가수 교의 교주’다. 할렐루야를 외쳤다. 온몸에 은총의 닭살이 돋았다. 얼마나 대선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무대에 오르신다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롤러보이님은 자신의 감성에 오롯이 몰입하시더라. 내가 마치 이별을 한 것처럼 그 감성에 동참해버렸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마돈나 선생님은 지난주에 정말 죄송했다. 조혜련 씨라고 추측을 했다. 살면서 후회스럽고 원망스럽다. 너무 죄송했다. 한여름 폭염을 날려주는 벅찬 감동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롤러보이는 노래를 듣고 무대에 올라갈 뻔 했다. 듀엣 본능이 일어났다”라고 덧붙였다.

대결의 승자는 57대 42로 마돈나였다. 이에 롤러보이는 정체를 공개했고 어반자카파의 박용인이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