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남다른 팬 사랑을 과시했다.

스플래시닷컴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콜로라도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 입수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DJ 뮐러는 지난 2013년 스위프트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스위프트 측 보안팀의 거짓말로 부당 해고 당했다며 스위프트를 고소했다. 이에 스위프트 역시 2015년 “DJ 뮐러가 지위를 이용해 나를 성추행했다”고 맞고소했다. 스위프트는 손해배상금으로 단 1달러만을 청구하며 눈길을 끌었다. 돈을 위한 소송이 아닌 모든 여성을 위한 소송이라는 뜻.

지난 8일 미국 덴버 연방법원에서 성추행 사건 2차 재판이 시작됐다. 법원 옆의 ‘크래프시’라는 회사의 직원들은 스위프트를 응원하기 위해 창문에 ‘포스트잇 메시지’를 붙였다. 일주일 간 지속된 재판에 직원들은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를 이용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싫어할 사람들은 계속 싫어한다”, “두려움 없이” 등의 진심어린 응원에 스위프트도 감동했다는 후문.

감명 받은 스위프트는 18일 직원들에 다수의 꽃다발을 선물하며 감사를 표했다. 직원들은 꽃다발 앞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남겼다.

한편, 치열한 법정 공방 끝 덴버 연방법원은 스위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스위프트는 승소 후 변호인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회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 약자들을 위해 돕고 싶다.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여러 단체에 기부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17일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조이풀 하트 파운데이션’에 거액을 기부하며 약속을 지켰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 |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