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의 ‘Dumb Dumb’(덤덤)을 다른 가수가 부르면 어떤 느낌이 날까. 이를 보여주기 위해 장재인, 자이언트핑크, 퍼센트(PERC%NT)가 뭉쳤다. 상큼, 발랄한 느낌의 ‘Dumb Dumb’을 선보였던 레드밸벳이었다면 이들의 조합은 이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18일 오후 미스틱의 뮤지션 3인방 장재인, 자이언트핑크, PERC%NT가 선보인 미스틱 LISTEN의 열 두 번째 곡인 ‘Dumb Dumb’은 미스틱과 SM의 컬래버레이션 음악 예능 ‘눈덩이 프로젝트’의 두 번째 미션 ‘히트곡 스와핑 리메이크 대결’에서 선정된 노래로, 미스틱은 레드벨벳의 ‘Dumb Dumb’을, SM은 윤종신의 ‘환생’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
이번 곡은 장재인, 자이언트핑크, PERC%NT가 함께해 원곡의 템포보다 느린 레이백 사운드와 리얼 악기를 사용해 보다 소울풀하고 그루브한 분위기를 살렸다. 레드벨벳이 톡톡 튀는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았다면, 세 사람의 조합은 ‘소울풀’ 그 자체다.
레드벨벳 버전의 ‘Dumb Dumb’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랩이다. ‘무덤덤덤덤 해진 너를 보면 후덜덜 거리는 널 마주칠 때가 있어 니가 당겨도 그 남자 맘은 가만있어 그러니 부디 good bye uh’라는 자이언트 핑크의 랩이 더해져 또 다른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편곡은 ‘눈덩이 프로젝트’ 첫 번째 곡인 박재정, 마크 ‘Lemonade Love’의 작곡에 참여하고, LISTEN에서 자작곡 ‘Drunk’, ‘Snowball’, ‘Weekend’ 등으로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보여준 퍼센트가 맡았다. 이번 ‘Dumb Dumb’에서도 퍼센트의 음악적 감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