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준 부회장. 스포츠동아DB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에서는 구 부회장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선-결선 상관없이 경기 결과를 꼼꼼히 챙겨보는 것은 기본이다. 일찌감치 이천구장을 찾아 한국여자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가 하면 선수 한 명, 한 명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다가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비단 대회 때만이 아니다. LG 구단 관계자는 “여자야구선수들은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다. 퓨처스리그가 열리지 않아 이천구장이 비어있을 때는 후원하는 여자야구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며 “경기를 앞두고는 현직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올 시즌 KBO리그 LG 개막전 때는 여자야구 선수들을 초대해 함께 경기관람을 하셨다. 여자야구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