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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채널 KBS N 스포츠가 9월 1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4일 발표된‘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차트에서 타자 1위는 KIA 최형우(1,396.1), 투수 1위는 KIA 헥터(1,360.2)로, 두 선수 모두 지난주와 동일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9월 1주차에는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올린 SK 제이미 로맥(타자)과 2경기 선발로 나와 2승을 기록한 NC 제프 맨쉽(투수)이 높은 활약을 보여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에서 돋보였다.
로맥은 KBO리그 데뷔 이래 첫 4안타 경기에 성공했다. 로맥은 지난 2일(토) 수원 kt wiz파크에서 열린 kt전에 7번 타자로 출전, SK의 화끈한 15-7 대승을 이끌며 5강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로맥은 이날 홈런을 무려 3개나 터뜨리며 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폼에 변화를 주며 살아나고 있는 로맥의 3홈런과 함께 SK는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로맥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kt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1회 좌전안타를 친 뒤 6-0 앞선 3회초 2사 후에는 피어밴드의 139km 직구를 공략해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넥센전 이후 오랜만에 맛 본 홈런이었다.
그 후 8-1 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kt 배우열의 139km 직구를 통타해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kt의 추격 의지를 억누른 쐐기포였다.
7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로맥은 kt가 13-5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9회초 2사 후 윤근영을 상대로 마무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로맥은 “내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경기였다. 내가 가진 것을 쏟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로맥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에서 9월 1주차 톱랭킹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52.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NC 맨쉽도 긴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맨쉽은 3일(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삼진은 3개에 불과했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맨쉽은 지난 3월31일 롯데와의 개막전(7이닝 1실점) 이후 모처럼 7이닝 투구를 했다. 지난달 29일 수원 kt전(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맨쉽은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실점 없이 첫 안타도 4회 2사 후에나 허용했다. 1회와 7회는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했다. 30개를 던진 슬라이더의 위력도 인상적이었다. NC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의 몸값(180만 달러)에 걸맞은 호투로 LG에 패배를 안겼다. 11일 전 패배를 되갚는 완벽한 설욕이었다.
이날의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62까지 떨어뜨린 맨쉽은 상황중요도와 팀 승리기여도를 반영하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3일 차트에서 111.2점으로 1위에 올랐다. 9월 1주차에서 100점을 넘은 선수는 맨쉽이 유일하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종합 순위에서도 두산 니퍼트(908.1점)에 이어 897.1점의 누적 점수를 기록해 9위에 랭크됐다. 팔꿈치 부상으로 6월 한 달을 날린 투수로서는 대단한 성적이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요한 순간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진짜 실력’에 기반을 둔 ‘진짜 랭킹’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