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가 오늘 드디어 첫 방송을 앞두게 됐다. 배우 이종석과 수지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 ‘당잠사’. 이종석과 수지는 이번 드라마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다시 쓸 수 있을까.

이종석은 ‘당잠사’ 직전 영화 ‘브이아이피’를 통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장동건과 박휘순 등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췄기에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싸이코패스로 변신한 이종석의 모습까지 화제를 모았기에 흥행을 예상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브이아이피’는 그 예상을 뒤엎고 200만 돌파를 성공시키기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이어 수지는 지난 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수지는 이 드라마를 통해 호평도 실패,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던 걸까. 이후 수지가 선택한 드라마 ‘당잠사’가 그렇기에 더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이유다.

전작을 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이종석과 수지는 박혜련 작가와 인연이 깊기에 이번 드라마는 또 다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박혜련 작가와 세 번째로 만났고 수지는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기 때문. 박혜련 작가와의 호흡으로 좋은 결과물을 냈던 이종석과 수지가 한 작품에서 낼 시너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한편 ‘당잠사’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다.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