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을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대 처음으로 전원 해외파로만 구성된 선수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 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축구 대표팀은 당초 예정됐던 튀니지 대신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축구 대표팀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 이뤄졌다. 이는 역대 최초의 일이다.

'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

주요 멤버를 살펴보면,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이 이름을 올리며, 이청용과 함께 ‘쌍용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와 백승호는 발탁되지 않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지동원이 맡고, 또 손흥민, 구자철, 남태희, 권창훈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

◇ 축구 대표팀 러시아 및 튀니지 평가전 명단(23명)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 MF =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