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마린보이’ 주인공 박명호 씨 가족 “아버지 진심-마음 알게돼”

입력 2017-11-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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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마린보이’ 주인공 박명호 씨 가족 “아버지 진심-마음 알게돼”

이 시대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가슴 뭉클한 헌사를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 영화 ‘올드마린보이’를 향한 따뜻한 추천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주인공인 박명호씨 가족들로부터 감사의 메시지가 도착해 훈훈함을 더한다.

지난 11월 2일 개봉해 따뜻한 추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올드마린보이’의 주인공 박명호씨 가족이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가족을 지키는 슈퍼 대디 ‘박명호씨’와 생활력 만렙의 아내 ‘김순희씨’, 청진호의 선장인 큰아들 ‘박철준’과 그의 친구로 영화에 깜짝 출연한 ‘이건진씨’까지 청진호 식구들은 “‘올드마린보이’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려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머구리는 슬슬 움직여요”라는 메시지로 앞으로도 꾸준하고 천천히 관객들과 만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명호씨네 브레인 작은아들 ‘박철훈’은 서울에서 공부 중으로 아쉽게 인증사진에 함께하지 못했다.


인증사진 속 등장하는 가족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 가족사진은 추석 명절을 박명호씨 가족과 함께 보냈던 ‘올드마린보이’ 제작팀이 선물한 것. 이에 진모영 감독은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바닷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어드렸다. 팔짱 낀 부부의 모습이 참 좋다. 이 가족사진은 ‘머구리’의 집에도, 저의 작업실에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은 “개봉 전에 가족 분들을 모시고 시사회를 했다. 큰아들 ‘철준’이 영화 속 3년의 기록을 보고 아버지의 진심과 마음을 알게 됐다고 하며,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 순간 이 영화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올드마린보이’는 약 60kg의 육중한 장비에 자신의 체중까지 더해진 심해 120kg의 무게를 이겨내야 하는 강원도 고성군의 재래식 ‘머구리’ 박명호씨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아버지’와 진한 ‘가족애’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 또한 네 가족이 때론 다투고, 때론 똘똘 뭉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마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 듯한 잔잔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아버지’의 이야기, 대한민국 최고의 수중촬영감독이 참여한 스펙터클한 바닷속과 아름다운 강원도 풍경, 가을 감수성에 걸맞는 따뜻한 정서까지, ‘올드마린보이’는 메시지와 볼거리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 받으며 극장가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봐야할 “이 시대에 맞는 진정한 힐링 다큐멘터리” ‘올드마린보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며, 11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CGV피카디리1958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절로 유명한 ‘미황사’의 금강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시네마톡’으로 추천 릴레이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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