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부암동 복수자들’ 복수하니 시청률도↑ 최고 6.8%

입력 2017-11-09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김상호, 이상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재결합한 복자클럽이 “일! 타! 쌍! 피!” 복수로 시원한 사이다를 폭발시키며 시청률도 폭발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9회가 시청률 평균 6%, 최고 6.8%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종편, 케이블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 또한, tvN 타깃 2049 시청률은 평균 3.1%, 최고 3.6%를 기록하며 수목극 4파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 “살아도 같이 살고, 복수도 같이하자”며 확고한 결의를 보인 복자클럽은 정혜(이요원)와 수겸(이준영)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안하무인 갑질 엄마 주길연(정영주)과 변태 교장 홍상만(김형일)을 둘이 세트로 묶어서 한방에 보내는 통쾌한 응징의 사이다를 날렸다.

먼저 홍도(라미란)는 수겸이 넘겨준 진실이 담긴 영상으로 주길연을 압박했다. 복자클럽의 브레인 수겸이 “도와주면 더 귀찮게 하지 않겠다”면서 서연(김보라)을 설득했고, 정욱(신동우)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체육교사 희경(윤진솔)의 폭력은 ‘뻥카’라는 것과 학교 CCTV를 구하기 위해 “엄마(정영주)가 홍상만에게 돈을 줬다”고 고백하는 몰카를 찍은 것. 홍도가 이 영상을 보이며 공갈협박, 자해공갈, 뇌물죄, 그리고 명예훼손 등을 언급하자 주길연이 “합의해주시면 뭐든지 다 하겠다”고 말하며 주춤주춤 무릎을 꿇는 장면은 과거 홍도가 주길연 앞에 무릎을 꿇던 모습과 상반돼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했다.

나쁜 놈을 나쁜 놈이 잡는 복수를 계획한 복자클럽의 두 번째 플랜은 주길연을 이용해 홍상만을 잡는 것이었다. 홍도와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복자클럽에 포섭된 주길연은 홍상만과의 술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는 술에 취한 홍상만으로부터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공권력을 썼다”면서 홍도의 생선가게 영업을 방해한 전말, 그리고 “딸 같아서 친숙하게 쓰다듬어 줬는데 날 벌레 보듯이 보더라”는 추행 자백을 녹음해 복자클럽에 넘겼다.

녹음기에 담긴 자백에 당황한 홍상만은 정교사 자리를 두고 희경에게 거래를 제안했지만, 희경은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퇴직금을 퉁 치겠다”라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병수(최병모), 백영표(정석용)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이들은 “손을 써볼 수 없다”, “자중하라”면서 안면을 몰수했고, 결국 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분한 마음에 만취해 홍도의 집에 찾아와 “복자클럽 니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라고 소리치다 기절한 홍상만에게 ‘나는 동네 남아도는 아저씨입니다’라는 화끈한 내용의 박스를 덮어둬 마지막까지 시원한 한 방을 날린 복자클럽의 다음 응징 대상자는 누구일까. 9일 밤 9시 30분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