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헌이 연극 \'리어 왕\'을 뚝심 있게 이끌고 있어 화제다.

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는 연극 \'리어 왕\'(강민재 연출, 도토리컴퍼니 제작)에서 맏딸인 거너릴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강경헌이 비중 있는 원캐스트로 관객들을 연일 압도하고 있는 것.

강경헌은 특유의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웅장한 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관객에게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거너릴이라는 표독스러운 캐릭터를 더욱 밀도 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 특히, 극의 전개에 따라 더욱 악독하게 변해가는 거너릴을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풀어내 공연 후 관객들의 뇌리에 가장 오래 기억 남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중이다.

한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다양한 창작공연으로 수 세기 동안 사랑 받아온 명작 \'리어 왕\'은 오는 11월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