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54년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했던 서독과 헝가리의 결승전 장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한국축구, 만만찮았던 월드컵 여정
한국, 헝가리에 0-9, 터키에 0-7 짐싸
멕시코대회 때도 같은 조 아르헨 우승
월드컵 통산 10회, 연속 9회 본선진출에 빛나는 한국축구도 조추첨의 운명 앞에선 늘 겸손해졌다. 2002한일월드컵처럼 암흑의 조를 뚫고 영광을 이뤄낸 기억은 잠시뿐. 대부분은 세계무대의 높은 벽에 막혀 상대국들에게 희망을 줬다. 그렇다면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이 결과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주 ‘죽음의 조’에 들어갔는지 알 수 있다.(관련 표 참조)

한국축구 역대 최악의 조편성은 최초로 출전한 1954스위스월드컵에서 나왔다. 우리가 포함된 2조에서 우승과 준우승 팀이 동시에 탄생했다. 주인공은 서독과 헝가리. 두 나라는 한국과 터키를 제친 뒤 나란히 결승까지 올랐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하며 첫 월드컵 여정을 일찌감치 마쳐야했다. 어찌 보면 이때의 조 편성은 훗날 한국이 걷게 될 가시밭길을 예고하는 복선과도 같았다.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장면. 사진제공|FIFA
9회 연속 본선진출의 서막이었던 1986멕시코월드컵도 마찬가지. 한국은 당시 A조에서 아르헨티나∼이탈리아∼불가리아와 만났다. 결과는 꼴찌. 2승1무로 16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파죽지세 끝에 결승에서 서독을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06독일월드컵에선 프랑스가 명맥을 이었다. 프랑스∼스위스∼토고가 포함된 G조에서 한국은 16강행에 실패한 반면 프랑스는 조 1위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결승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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