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세상에서’ 원미경, 난소암 판정…유동근 절망+후회 (종합)

입력 2017-12-09 22: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미경이 난소암 판정을 받았고 유동근은 절망했다.

9일 방송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시어머니를 모셔오는 며느리 인희(원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인희(원미경 분)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분)를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셨다. 남편, 큰 딸, 그리고 삼수생 막내아들 네 식구가 살지만 시어머니를 보살피는 사람은 며느리 인희 뿐이었다.

치매가 걸린 시어머니는 인희는 엄마라 부르며 따랐다. 인희가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했다. 시어머니의 잔소리에도 인희는 불편한 기색없이 시어머니를 지극정성 모셨다. 시어머니가 방에 대변을 싸놓아도 마치 자식을 보살피는 듯 화내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 정철(유동근 분)은 무뚝뚝하기 그지 없었다. 은희가 묻는 말에는 대답조차 하지 않은 남편이었다.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을 가라고 했다며 은희는 의사인 남편이 다니는 병원에 가겠다고 하자 “오지 말라”고 냉정하게 답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철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정년 퇴임을 1년 앞두고 있는 그가 병원에서 명예퇴직을 당하게 생긴 것이다. 이에 주변 의사 친구들에게 이력서를 주며 다른 병원의 일자리를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인희는 남편 병원에 가서 산부인과 담당인 윤박사(길해연 역)를 찾았다. 검사를 하며 여러 증세를 물어보며 더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이후 길해연은 검사결과를 보자 정철을 병원으로 불렀고 “인희가 난소암이다. 주변에 종양도 많다. 위와 폐로도 이미 전이가 됐다”라고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정철은 “아프다고 했는데 내가 동네 근처 병원가서 약 지어 먹으면 된다고 그랬다. 의사라는 남편 놈이 그랬다. 근데 이제와서 암이라고 하냐. 그러면 되냐”라고 자신에게 화를 냈다.

이어 “나 의료사고로 내 병원 말아먹었다. 그리고 남의 병원 가서 월급 받는 게 창피했다. 그래서 여편네가 아프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한 내가 부인한테 무슨 말을 하겠냐. 나는 너 암이라고 못하겠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집에 도착한 정철은 자신의 어머니가 인희를 괴롭히고 있자 분노했다. 게다가 정수(최민호 분)가 늦게 들어오자 분노했고 “네 비위 맞추며 엄마가 왜 살아야 하냐”고 말했다. 불똥은 인희에게 튀었고 “지금 누굴 가르치려 들어,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게 ”라며 화를 냈다.

이 외에도 인희의 큰 딸인 연수(최지우 분)는 영석(김태우 분)과 불륜관계임이 드러났다. 3개월 간 연락도 없던 영석을 오랜만에 본 연수는 “이혼할 시간을 주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를 지켜본 연수의 선배인 인철(이희준 분)은 연수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말했다.

정수는 삼수생으로 나왔다. 재영(손나은 분)과 사귀는 정수는 클럽을 다니며 방탕한 생활을 즐겼지만 대학에 합격하지 못할까 방황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