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아르헨티나 전 골,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 선정

입력 2017-12-19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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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축구팬들이 선택한 2017년 ‘올해의 골’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승우의 단독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이었다. 또 ‘올해의 경기’에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이 선정됐다.

‘2017 KFA 팬투표 -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는 올 한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다. 투표 일정상 지난 16일 끝난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제외했다.

이승우의 아르헨티나전 골은 총투표 수 1만9866표중 4705표(23.7%)를 얻어 당당히 ‘올해의 골’ 1위를 차지했다.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제치고 50여 미터를 질주한 후,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은 간결한 왼발 마무리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올해의 골 2위도 이승우였다. 3월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U-20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골키퍼를 넘긴 재치 넘친 칩슛으로 2위(4103표)까지 차지했다. 3위는 U-20 대표팀의 친선경기 우루과이전(5월, 청주)에서 터뜨린 강지훈(용인대)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3156표를 얻었다.

한편, 팬들이 뽑은 ‘올해의 경기’는 지난 11월 10일 수원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이 선정됐다. 콜롬비아전은 총 2만129표 중 7250표(36%)를 얻었다. 에이스 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한 경기로, 호쾌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침체됐던 대표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이 5714표(28.4%)로 2위, 기니전이 2715표(13.5%)로 그 뒤를 이었다.

KFA 팬투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연말에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올해의 골’은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터뜨린 골을 시작으로, 2004년 이동국의 독일전 발리슛, 2012년 박주영의 런던올림픽 일본전 결승골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 골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독일전 골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의 경기’ 투표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리우 올림픽 독일전(3-3무)이 뽑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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