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위기’ 마쓰자카, 日 주니치 부름 받을까?… 영입 검토

입력 2017-12-19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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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프로야구로, 다시 대만 프로야구 진출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7)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일본의 주요 스포츠 전문 매체는 지난 18일 마쓰자카가 일본 프로야구에 잔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주니치 드래곤스가 마쓰자카 영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르면, 주니치 모리 시게카즈 감독은 마쓰자카의 세이부 라이온즈 첫 시즌 때 투수코치를 맡은 바 있다. 이 때의 인연으로 마쓰자카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마쓰자카는 과거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였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6승을 거뒀다. 첫 두 시즌에는 15승과 18승을 거두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거듭됐다.

이후 마쓰자카는 지난 2014년 12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2억 엔의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계속된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3년 간 1군 등판이 단 1경기에 그칠 만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후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에게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마쓰자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연봉 2000만 엔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모습에도 일본 프로야구 내에서는 마쓰자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대만 진출까지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상에서 추락한 마쓰자카가 주니치의 부름을 받아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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